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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 발바토스 리뷰

수아레 2020. 8. 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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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긴 취미가 있는데요, 바로 건담 프라모델 조립입니다. 80년생 부터 90년생 까지는 아마도 어렸을 때 학교앞 문방구에 가득 쌓여있던 미니카와 건담을 많이 접해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어릴 적 추억도 살려볼 겸 시작해본 건담 프라모델, 일명 건프라 초보 조립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수많은 시리즈의 건담들

사실 어렸을 때 건담을 애니메이션으로 본 적은 없었습니다. TV에서도 방영하지도 않았었구요. 그냥 문방구에서 파는 멋있게 생긴 조립하는 로봇이고 종류가 다양한 로봇이라고만 알았습니다. 기본형 건담(기동전사 건담) 부터, 귀여운 SD건담 , 기사건담 등등 종류가 참 많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종류가 다양했던 이유는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만들어지고 난 후 발매되었던 것이라는 것을 커서 알게 되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으로 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이제는 셀 수 없이 많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와있는데요, 그만큼 발매되어 있는 건프라 종류도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그중에서 저는 어릴 때 많이 접했던 건프라 말고 새로운 건담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HG 등급의 '발바토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건프라 등급과 크기


HG발바토스 조립 후기

발바토스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건담 철혈의 오펀즈'의 주인공 건담입니다. 오리지널 건담과 비교해보면 좀 더 날렵한 이미지가 눈에 띄는데요, 건담 스럽지 않은 생김새에 살짝 어색했지만, 건담 특유의 색감인 흰색과 빨강, 파랑, 노랑 색의 색 분할 덕분에 그렇게 이질감은 없었습니다.

구입 가격은 난이도가 쉬운 HG 등급이었기 때문에 저렴했습니다. 온라인 가격으로 11000원에 구입했는데요, 부분 도색도 하고 싶어서 건담 마커 펜 세트도 15000원에 구입해서 도합 26000원을 지출하게 됐습니다.

HG 등급이라 그런지 만들기 자체는 굉장히 쉬웠습니다. 최대한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부분 도색과 먹선 작업까지 합쳐서 2시간 정도 만에 완성을 했습니다. 만들기는 쉬운데 아직 초보라 도색과 먹선 작업이 엄청 오래 걸렸습니다. 크기는 13cm 정도 되고, 무기는 긴 칼과 커나란 몽둥이? 같은 것이 들어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싱크로율 : 애니메이션과 비교했을 때 색 분할부터 모습까지 HG 등급 치고는 그렇게 달라 보이지 않아서 좋았고, 별다른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꽤나 멋이 있었습니다. 무기 같은 경우에는 손으로 들 수도 있지만 백팩에 꽂아 수납도 가능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부분도색 : 부분도색 같은 경우에는 파란색 스티커가 필요한 부분과, 빨간색 부분은 스티커를 사용하지 않고 모두 다 마커펜으로 색을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팔과 종아리에 있는 호스같이 생긴 부분은 기계스러운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은색으로 도색 처리를 했습니다.

가동성 :HG 발바토스는 날렵해 보이는 겉모습에 비해서 가동성은 그렇게 좋지는 못합니다. 팔꿈치가 접히는 수준은 괜찮은데 비해 무릎이 접히는 수준은 딱 아래 사진 속에 모습이 최대입니다.

반대로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발 부분인데요, 발이 뒤로 젖혀질 수 있게 되어있어 건담 전용 액션 베이스를 이용할 때 훨씬 멋진 포즈를 구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색분할 : 아무래도 HG 등급이다 보니까 색이 들어가야 할 부분인데, 스티커도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깨 부분의 노란색은 따로 도색을 해야 했습니다. 노란색 테두리는 물론이고 빨간색 부분도 색을 넣기가 꽤나 어려웠는데요, 번지지 않게 쉬운 도색할수 있는 TIP을 드리자면 이쑤시개 끝을 뭉개뜨려서 붓처럼 써보세요. 좁은 면적도 번지지 않게 색을 넣을 수가 있었습니다.

가성비 : 11000원이라는 가격을 따져보면 굉장히 재밌게 2시간을 쓴 것 같습니다. 완성 후 만족감도 뛰어난 편이구요. 하지만 부분 도색과 먹선 작업을 하지 않으면 완성 이후 만족감은 상당히 떨어질 것 같습니다. 왜냐면 부분 도색과 먹선 작업을 하지 않은 건프라는 왠지 허약해 보이고ㅎㅎ 밋밋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1.스티커만 붙인 완성품

2.부분 도색과 먹선 작업한 완성품

저처럼 도색 용품까지 지출했다고 쳐도 저는 가성비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색 용품은 일회용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리고 완성 후 전시 해놨을 때 힐링의 크기가 돈을 쓴 갚을 충분히 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HG 발바토스를 구입하려 하셨던 분들과 건프라 입문 단계에 계시는 분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는 맘으로 리뷰를 해보았는데요, 앞으로도 건전하고 즐거운 취미 생활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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