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호골 맨시티전
우리나라 시간으로 22일 새벽 2시 30에 열린 2020-21 시즌 EPL 9라운드 경기, 토트넘 핫스퍼와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토트넘 홈경기로 열린 이번 라운드에서는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전방에 케인, 오른쪽에는 손흥민이 자리했고, 왼쪽에는 베르바인이 선발 출장했습니다.
맨체스터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토레스- 제주스- 마레즈 가 전방을 책임지고, 더 브라위너 또한 선발 출장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독 맨시티를 만나면 득점력이 좋았던 손흥민 선수가 또다시 득점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경기였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펩의 골칫거리 쏘니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 꿀벌을 연상시키는 유니폼을 입은 도르트문트에게 유독 득점을 많이 넣어서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가진 적이있습니다. EPL 진출 이후에는 강팀 중 유독 골을 많이 넣은 팀은 바로 맨체스터 시티였습니다.
손흥민은 맨시티 상대로 이번 경기 전까지 총 5골을 넣었었는데요, 2016-17 시즌 1골, 2018-2019 시즌 3골, 2019-2020 시즌 1골을 넣은 바 있습니다.
과거의 기록은 무시할 수 없겠죠? 오늘도 손흥민 선수는 맨시티의 골문에 골을 넣고야 말았는데요, 이쯤 되면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손흥민이라는 이름이 제대로 각인이 되는 것은 물론 지긋지긋한 골칫거리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경기는 전반 5분 만에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 선수가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센의 가랑이 사이로 알을 까게 만드는 슛을 골로 성공시키며 1-0 으로 앞서갔습니다.
이번 골로 현재까지 EPL 득점 선두에 오른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어 A매치 기간 동안 2경기 모두 뛰었기 때문에, 체력에 여유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선보이며 리그 탑 공격수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토트넘은 손흥민 선수의 골 이후에도 후반 65분 로 셀소의 득점이 더해지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2-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서브 명단에 있던 가레스 베일은 후반 출전을 위해 몸을 풀고 경기 투입이 눈앞에 왔었지만, 갑작스러운 수비수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부상으로 인해 존 로돈이 투입되면서 경기에는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굳이 KBS 라인이 필요할까?
우리나라 축구 팬들은 케인 - 베일 - 손흥민을 KBS 라인이라고 부르는데요, 현재 베일을 제외하고 선발 출장을 자주 하는 멤버들로 1위를 기록 중인 만큼 굳이 변화를 줄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data-language="ko"다만 상대에 따라 로테이션 멤버로 베일이 선발 출장하는 것은 바람직하겠지만, 오늘 같이 중요한 경기에서는 변화를 줘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평소 왼쪽에서 경기를 했던 손흥민은 맨시티 경기 에서는 오른쪽에서 경기를 했었는데요, 앞으로 쭉 오른쪽 위치에서 경기에 나설지는 무리뉴 감독만이 알것같습니다.
오늘 손흥민 선수의 반대편 선수로 선발 출장한 베르바인은 사실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않았고 그동안도 모우라에 비교해서 나은 모습이 없었기 때문에, 모우라, 베일, 베르바인이 돌아가며 손흥민 반대편 윙 자리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슈퍼스타 베일의 폼이 예전만큼 올라와서 막강한 KBS 라인이 만들어지길 바라는 맘은 어쩔 수 없는 축구팬의 팬심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