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이 골과 이적료 환불 동팡저우
중국의 우레이 선수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대륙의 축구팬들은 들썩이고, 중국 언론들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중국선수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넣은 것은 무려 91년 만에 처음”이라며 의미부여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아시아 선수가 활약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우레이의 간간히 터지는 골이 아시아 선수들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고무적인 모습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한국 선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기록도 궁금해지더군요, 한국 선수 최초의 골은 '박주영' 선수가 2012년 9월 23일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넣은 골이 첫 골인 데요 이후로는 발렌시아의 '이강인'선수의 골이 한국 선수의 유일한 골입니다. 프리메라리가 아시아 선수 최다골은 이란의 미드필더 '자바드 네쿠남' 선수가 2012-2016 시즌 동안 149경기 24골을 기록한 게 최다골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국 선수의 빅리그에서의 활약이 우리에게는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슈가 되는 이유는 항상 손흥민 선수와 비교하며 앞서 나가는 중국 언론과, 모두 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다수의 중국 팬들의 반응 때문에 한국의 축구팬들은 우레이의 골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에도 중국 선수들의 유럽 리그에 도전했던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서는 한국 선수에 관한 질문에 실력을 폄하하며 인터뷰를 했던 선수도 있었는데요, 말하는 혀만큼은 자신감이 가득 넘쳤던 그의 이름은 '두웨이'
요즘은 두유노 손흥민이 있다면, 과거에는 두유노 박지성이었죠. 두웨이 선수가 기성용 선수와 차두리 선수가 뛰어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스코틀랜드의 '셀틱' 으로 이적할 때 했던 인터뷰에 박지성 선수를 언급을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Q. 앞서 큰 무대로 진출한 동양인인 박지성,이영표 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그다지 출중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히딩크 감독을 만나게 된 것이 빅리그 진출의 계기가 된 것 같다. Q. 명문 셀틱 FC에 입단했는데, 더 큰 꿈이 있는가? A. 박지성처럼 환경이 좋아서 쉽게 큰 무대를 가는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셀틱에서 더욱 노력하겠다. Q. 유럽 무대에서의 성적은 기대한다면? A. 내 신체 조건(187cm)이 좋아서, 유럽에 나가더라도 밀릴 것이 없다. 오히려 유럽에 알맞는 것 같다. |
이 외에도 박지성과 평가전에서 대결을 해 보았다. 솔직히 별 거 없더라. 히딩크가 없었으면 유럽 근처도 못 갔을 것이다.청대에서 브라질의 '카카'와 시합을 준비했는데 그때 나와 그의 차이는 지금과 같이 크지 않았다는 말도 하면서 금방이라도 월드클래스 선수가 될 것 같은 자신감을 보였었는데요, 그의 성적은 어땠을까요?
그의 데뷔전은 3부 리그 클라이드와의 FA컵 경기였습니다. 선발 출장한 전반 45분 동안3번의 헛발과 PK 헌납 수차례 실수를 반복하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어 버렸습니다. 셀틱은 두웨이의 맹활약?으로 3부 리그의 클라이드에 1-2로 참패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이 대회 3라운드에서 3부 리그 팀에게 패배하는 셀틱 역사에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됩니다.
이후 15일 뒤 두웨이는 방출이 되고 마는데요, 출전시간 45분 만에 초고속 방출이 되어 유럽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넘치는 자신감에 비해 실력은 형편없었나 보네요^^
13억 인민 좌절 슛의 주인공 맨유의 '동팡저우'
맨유에서 뛰었던 동팡저우는 최근 이적료 환불 때문에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2004년 맨유가 동팡저우를 영입할 당시 50만 파운드(약 7억 5천만원)의 이적료를 다롄스더에 지급했습니다. 계약내용 중에 동팡저우의 활약에 따라 최대 350만 파운드(약 53억 원)까지 상승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었는데요,초기 이적료의 7배가 넘는 옵션이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은 이적료도 낮았지만 영입 후 2년간 맨유가 만족하지 못할 경우 다롄이 이적료 전액을 환불하는 조항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적료 환불까지 해준 동팡저우의 맨유에서의 활약은 일명 13억 인민 좌절 슛 하나로 요약될 수 있겠네요
가장 성공한 빅리거 맨시티의 '순 지하이'
1997년생 순 지하이 선수는 풀백 수비수 치고는 장신인 183cm로 2002년-2008년 까지 리그 130경기 3골을 기록하며, 주전 선수로도 활약했던 선수입니다. 순지하이는 2012년 맨체스터 구단에 초청받아 130경기를 뛰며 헌신해준 선수에게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인정받고 존중받았던 유일무이한 중국 유럽리거였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맨유에 뛸 당시에도 맨시티 선수였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도 아주 익숙한 선수이기도 한데요, 박지성 선수는 최고의 선수라고 언급하고,경기 전에도 먼저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하네요.
오늘은 우레이의 골 때문에 중국 선수의 유럽 도전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해본 포스팅이었습니다.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어느 나라보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빅리그로 진출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아시아의 맹주로 다시금 우뚝 서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