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해트트릭 영상과 환상의 데뷔전
작년 12월 말 이적료 2000만유로(약 258억원)에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홀란드는 공식 데뷔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19세 5개월 28일의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됐고 분데스리가 기준으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는 2013/2014시즌 피에르-에므리크 오바메양 이후 두 번째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18R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도르트문트의 5-3 승리를 이끌었는데요,후반 11분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은 고작 3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리고 후반 25분과 후반 34분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하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 응한 홀란드는 뛰어난 활약에 걸맞은 재치 있는 언변도 눈길을 끌었습니다.‘다음 경기(25일 오전 4시30분 쾰른전)에는 선발 출전할 수 있는가' 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홀란드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장난스럽게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홀란드를 포함해서 7명밖에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록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홀란드의 능력이 거품이 아니겠냐는 평가를 무색하게 만든 엽기적인 활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되어 5-3으로 역전승을 이뤄내면서 팀의 구세주가 된 상황 자체도 엘링 홀란드의 데뷔전을 더욱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홀란드 선수는 영국 태생에, 2000년생으로 만19세의 어린 유망주 선수였습니다. 이적하기 전 소속팀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였는데요, 19-20 챔피언스리그 예선 6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며 유럽의 명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14경기 16골을 넣으면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던터라 빅리그 이적은 기정사실화 되어왔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홀란드 선수의 선택은 분데스리가의 명문 도르트문트였고,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이적료 2천100만 유로(약 272억원)에 주급은 15만 유로(약 1억9천400만원)에 이적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3-4-3 포메이션으로 최전방 공격수에 로이스, 괴체,아자르 선수가 돌아가며 최전방에 위치했었는데요, 홀란드 같이 장신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에 홀란드의 합류로 인해 타겟터 공격수 역할도 가능하게 되어 공격 전술의 또 다른 옵션이 추가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고의 데뷔전을 보여준 홀란드 선수가 앞으로 도르트문트에서 어떤 역할을 보여주게 될지 분데스리가를 즐겨보는 팬들에게 재밌는 이슈거리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