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감독 K리그 선수에서 이별까지
대구 FC 감독이었던 안드레 감독이 사우디 알하즘 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안드레 감독은 선수 시절은물론 감독까지 K리그에 머물면서 좋은 성과를 거둔 K리그 축구팬들에게는 호감 그 자체인 인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대구와의 이별 과정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는 대구 FC의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되면서 축구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안드레 감독은 P 급 라이선스 교육을 위해 브라질에 갔고, 라이선스 교육으로 중국 전지훈련장에 늦게 도착하는 것도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대구가 수용하기 힘든 최고의 대우를 원했다고 합니다. 계약조건의 견해차를 좁히기 위해 준비를 했었는데, 28일 자신의 SNS에 결별 사실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말았죠. 그리고 안드레 감독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구단 보도자료를 확인하고, 돈 때문에 가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표현을 삭제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접한 축구팬들은 끝이 좋지 못한 이별로 인해 안드레 감독의 기사에 서운함을 표한 악플이 달리고 있는 점을 보아 그동안 안드레 감독이 K리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왔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선수시절 안드레와 K리그 감독이 될때까지
선수 시절 안양 LG 치타스의 감독이었던 조광래 감독은 브라질 명문 구단 산투스 FC 출신으로 브라질 마릴리아 아틀레티코 클럽에서 뛰던 안드레를 영입해 선수와 지도자로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K리그로 건너온 안드레는 3년간 96경기에 출전해 18득점 27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선수시절 당시 같은팀 멤버 최용수, 이영표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2000년시즌에는 어시스트상을 수상하고 리그 베스트11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2002시즌에도 베스트 11에 선발되면서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최용수 선수의 어시스트와 안드레의 골 영상
은퇴 이후 브라질 세리에 B 리그 클럽 아틀레티코 브라간티노의 코치 및 감독 대행으로 지도자를 경험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2015년 대구 FC 코치로 안드레가 K리그로 돌아오면서 조광래 감독은 구단의 단장으로, 안드레는 코치로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이런 오랜 인연의 끝이 씁쓸한 이별이 되어서 조광래 단장의 아쉬움을 표하는 인터뷰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2017년 대구의 감독대행을 통해 1부 리그 잔류를 이끌며 정식 감독이 된 안드레 감독은, 2018년 대구의 대한 축구 협회(FA) 컵 우승을 차지하며 대구의 축구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며 대구 파크 홈경기에 축구팬들을 가득 채우는 인기구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영광의 시절을 함께 했던 안드레 감독과 결별하면서 이병근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당분간 대구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대구를 이끌던 안드레 감독과 골문을 지키던 조현우선수가 이적을하게 되면서 위기가 될지 아니면 새로운 인물과 또다른 돌풍을 일으키게 될지 다가올 새시즌이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