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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고유민 선수 사망 이유는?

by 수아레 2020.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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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까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팀 소속이었던 고유민 선수가 사망했습니다. 8월 1일 경기도 광주 경찰서에서는 고유민 선수가 7월31일 오후 9시 40분쯤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선수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1995년 2월 9일 생으로 26세 젊은 선수의 비보로 인해 배구계 관계자들과 선수들, 팬 들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현대건설 동료였던 이다영 선수와 공윤희 선수는 SNS에 추모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유민의 2013-2014시즌 데뷔 동기인 전 흥국생명 레프트 공윤희 선수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고유민 선수 경력

고유민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배구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지 못할 위기도 있었지만, 복지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구 여자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팀 내 주 공격수로 활약해 우승을 차지하며 밝은 미래를 꿈꾸기도 했습니다. 2013년 고유민 선수는 마침내 프로의 꿈을 이루게 되는데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팀으로 입단하게 됩니다. 

데뷔 첫 해 19경기 출장 40세트 14득점 공격성공률 28.21% 블로킹 24번 시도 2번 성공 디그 27번 시도 20번 성공 리시브 성공률 23.19% 를 기록하면서 신인 선수로써 어느 정도 해줬다 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의 성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프로경력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2013년 ~ 2017년 


고유민 선수 사망 이유는?

갑작스러운 고유민 선수의 사망으로 인해 많은 배구 팬들은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도대체 왜? 아직 젊은 선수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라는 말을 되뇌며 고유민 선수 사망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고유민 선수는 7년 동안 현대건설 한 팀에서만 뛰었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정도로 장래가 유망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민 선수는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2월 초에는 팀의 주전 리베로인 김연견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자 고유민 선수가 포지션을 바꿔 빈자리를 메꿔 주었는데요, 이때 바뀐 포지션으로 인해 적응하지 못하면서 기대보다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게 됩니다.

경기력에 실망한 팬들의 악플이 심심치 않게 달리게 되었고, 포지션 변경 후 한 달 만에 팀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이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리그 중단이 되기 전이었는데요, 이 후 리그가 중단이 되었고 결국 폐막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 고유민 선수는 끝내 팀에 복귀를 하지 않아 5월1일 임의 탈퇴 선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마도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경기력이 부진하게 되면서 팀을 이탈하고, 임의 탈퇴까지 간 점을 봤을 때 배구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임의 탈퇴 선수가 된지 3개월채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배구 선수로 돌아와 다시 한번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영원히 팬들의 곁을 떠나 버린 고유민 선수가 하늘 높은 곳에서는 건강하고 즐겁게 행복한 웃음 짓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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