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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마라도나 사망 그가 남긴 원더골

by 수아레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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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우승의 주역, 세계적인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이 있었습니다. 1960년생인 마라도나는 FC 바르셀로나와 나폴리, 세비야에서 활약하며 빅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최고의 선수였기에 많은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마라도나의 사망원인은 만성 경막하혈종 진단 후, 뇌 수술을 받고 퇴원한지 2주 만에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마라도나는 비만, 약물, 알코올 중독으로 좋지 못한 시절을 보낸 적도 있고 해서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것만큼은 많은 축구팬들은 익히 알고 있었을 텐데요, 하지만 이렇게 빨리 우리들과 이별하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신장 165cm의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마라도나는 작은 키였지만, 단단한 체구와 잘 넘어지지 않는 좋은 밸런스를 지녔었고, 탁월한 드리블은 물론, 경기를 템포를 조율하는 능력과 패싱 실력까지 갖춘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마라도나의 모국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을 접한 후, 3일간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 마라도나는 1960년 10월 30일 아르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에서 태어났습니다.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8살 때이고, 11살 때는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와 계약을 하고 팀의 유스 세볼리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시절 마라도나는, 성인팀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의 경기에서 볼보이로 참여하게 되고, 하프타임 때 공으로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팀은 감사 표시로 어린 마라도나에게 아파트를 선물하게 됩니다.

이 선물은 비단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기 때문 만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유스팀에서 최고의 선수로 뛰고 있었기 때문에, 팀에서 실력과 스타성이 보이는 마라도나에게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후 1군으로 뛰게 되고, 팀에서 1981년까지 뛰다가 같은 아르헨티나 리그의 강팀, '보카 주니어스'로 이적하게 됩니다. 1981 - 1982 년까지 '보카 주니어스' 에서 명성을 더욱더 쌓은 후,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의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됩니다.

1982 - 1984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58경기 38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유럽리그에 안착하게 됩니다. 좋은 기록에 비해 짧은 바르셀로나 생활을 뒤로하고, 다음 무대에 도전하게 되는데요, 그곳은 바로 이탈리아 세리에 A 였습니다. 


나폴리의 캡틴 

1984년 이탈리아 세리에 A 의'나폴리'로 이적하고 짧은 시간 안에 캡틴 자리에 오르게 된 마라도나. 마라도나가 합류하기전 '나폴리'는 중하위권의 팀에 불과했습니다. 우승커리어는 물론 강등권도 왔다갔다 했던 팀이었습니다. 마라도나가 합류하고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나폴리'는 점점 강팀으로 도약하더니 1986-87 시즌에는 기어코 리그 우승을 하고야 맙니다. 

첫 우승 이후에도 1989-90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나폴리 역사상 최고의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리그 우승 외에도, 코파 이탈리아, UEFA컵,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각 1회씩 차지했습니다. 

●개인기록 : 1984 - 1991년 까지 259경기 115골. 1987-88 시즌 21골 득점왕. 마라도나 등번호 10번 나폴리 영구 결번.

마라도나는 1991년 '나폴리'를 떠나 스페인 리그 '세비야'로 이적하게 됩니다. '세비야'에서 1시즌을 뛰고 유럽 커리어를 끝내게 됩니다.

●여담 : 1984년 나폴리가 영입하려던 공격수는 분데스리가의 '차범근' 선수였는데요, '차범근' 영입에 실패하면서 차선책이었던 마라도나를 영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신의손의 원더골

1986년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은 듯 보였지만 알고 보니 손으로 골을 넣은 괴상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VAR이 없던 시절이었기에 그대로 골로 인정이 되었던 사건이 이었습니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골은 신의 손에 맞고 들어간 것이다"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대회 최악의 골 신의 손 골만 기록한 게 아니었습니다. 대회 최고의 골도 기록하게 되는데요, 혼자 60m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원더 골을 넣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이 대회 결승까지 오르게 되고, 서독에게 3-2 로 승리하며 월드컵을 차지하게 됩니다. 마라도나는 이 후 월드컵은 1994년 미국 월드컵까지 뛰게 됩니다.


사건 사고의 마라도나

축구천재로 통했지만 악동 소리도 많이 듣던 마라도나는, 1991년 코카인 양성 판정을 받고 15개월 출전 정지를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끊지를 못하고 1997년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던 시절까지 중독되어 살았다고 합니다. 2000년, 2004년 부작용으로 심장발작 증세를 보이며 큰 위기를 겪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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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걸려 월드컵 도중 아르헨티나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마라도나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 든 생각은, 여러 가지 사건사고가 있었기도 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대한민국에 패배를 안겨주었던 아르헨티나의 팔짱 낀 감독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축구천재 수식어의 빛이 많이 바래져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마라도나의 선수 시절을 못 본 세대인 저로서는, 피파온라인4 게임 속에서 쉽게 접했고 키 작고, 약발이 안 좋은 캐릭터라서 인기 없는 카드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디에고 마라도나를 진지하게 되짚어 보면서, 많은 원더골을 남겼던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공유 하고 싶은 마음에 오늘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라도나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던 '영화 디에고'도 보게 되었는데요, 세계 축구계의 큰 별 마라도나를 추억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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