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다빈 선수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1년간의 휴식 끝에, 20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대학부 A조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면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 냈습니다.
이날 최다빈(고려대) 선수는 48.58점을 받았습니다.. 최다빈은 54.82점으로 1위에 오른 최유진(20, 고려대)에 이어 2위에 자리하며 오랜만에 나오는 대회이지만 좋은 연기를 펼쳐보였습니다.
이 대회에 나오기 까지 1년간 쉬게된 이유는 부츠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최다빈 선수가 밝히기를 "부상은 없는데 부츠 문제로 한 시즌을 쉬었어요. 지난해 12월 랭킹전이 끝난 뒤 발아 아파서 부츠를 바꿨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해 종합선수권대회는 기권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체전을 준비했죠."라며 그동안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에게 부츠는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미세하게 발에 맞지 않아도 불편해서 경기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다빈 선수가 오랫동안 신어온 브랜드 회사가 폐업하며 선수 생활에 위기가 왔지만 여전히 스케이트 타는 것이 좋다며 빙판에 남기로 결정 했다고 합니다.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프리 경기를 치러 기술점수 68.74점과 예술 점수 62.75점을 받아131.49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쇼트 성적을 종합한 점수 199.26의 총점을 기록하며 김연아 이후 한국 최고 기록인 7위에 올라서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자신의 SNS를 통해 생애 첫 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는 연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이번 시즌은 나에게 힘든 시즌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들과 팀 코리아,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좋은 성적을 기록한 첫 올림픽에 대한 소감을 팬들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SNS에서 일상 생활과 은반위를 떠나 평범한 최다빈의 모습은 또 다른 매력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국내 선수 대부분 대학 진학 뒤 빙판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많은 국제 대회를 경험한 최다빈은 20대 중반이 넘어도 계속 선수로 활약하는 외국 선수들에게 자극을 받았다고 하네요.
"한국은 대학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은퇴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아직 스케이트 타는 것이 재미있고 최선을 다하고 싶기에 계속 선수로 남고 싶다"라는 말을 전하며 선수 생활의 의지를 전해 주었습니다.
포스트 김연아라고 불리던 첫번째 선수였으며, 대한 민국 피겨 역사에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현재 기량은 최전성기에서 내려와 있을지 모르지만, 최다빈 선수의 스케이트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2017년 삿포로 아시안 동계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때만큼, 아니면 그 이상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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