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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인물

안병준 인민 호날두의 무회전골

by 수아레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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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프로 축구 K리그에서는 자주는 아니지만 북한 국적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 보면 '부산 아이파크','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뛰었고 북한의 남아공 월드컵 멤버였던 '안영학'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력과 스타성까지 겸비했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정대세' 선수 또한 '남아공 월드컵' 멤버로 활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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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국에서 뛰었던 북한 국적의 선수들은 재일교포 3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일본 국적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뿌리를 찾기 위해 조부모님의 국적을 따라 북한 대표팀을 선택했는데요, 앞서 언급한 선수들처럼 재일교포3세+북한 대표팀 선수가 오랜만에 K리그에 등장했습니다. 현재 2부 리그 K2에 소속되어 있는 '수원FC'의 '안병준' 선수입니다.

안병준 선수는 북한 대표팀으로 2007년 U-17 피파 월드컵 멤버,  A대표팀에서는2012년 3월 26일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이후 2015년 동아시안컵 대표팀으로 뛰기도 했습니다.

안병준 선수는 1990년 5월 22일 출생. 키183cm로 포지션은 공격수 입니다. 2013년 '가와사키 프론탈레' 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했으며 제프유나이티드→츠바이겐 가나자와→ 로아소 구마모토 를 거쳐 2019년 수원FC에 입단하게 됩니다. 

(☆ 현재까지 가장 좋았던 시즌의 기록: 2018년 로아소 구마모토 소속으로 10골 4도움 기록)

"K2 리그에 등장한 무회전 프리키커"

K리그는 5월9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미뤄진 개막전을 무관중 경기로 무사히 치뤄냈습니다. 이날 안병준이 소속된 수원FC는 황선홍 감독의 대전과 개막전에서 격돌했습니다. 팀은 비록 2-1로 패했지만 안병준 선수는 개막전 골을 기록했습니다. 프리킥 찬스에서 무회전킥으로 때려낸 슈팅이 상대팀에게 살짝 굴절이 되며 골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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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선수는 인터뷰에서 "프리 킥 때 무회전을 위해 공의 중심을 정확하게 찬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프리킥 찬스 때 무회전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했는데요, 이후 리그 2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는 필드골를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팀의 첫승을 이끌었습니다. 

"멀티골 까지 기록한 인민 호날두"

초반 두 경기 연속골은 적지 않은 선수들이 기록하지만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것은 쉽지가 않은데요, 이걸 안병준 선수는 해냅니다. 3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경기에서 멀티골(2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5-0 대승을 이끌며 팀은 3위, 안병준 개인 기록으로는 4골로 2위에 올라있습니다.

27일 경남과의 4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안병준 선수는 "북한 대표팀에 뽑히면 좋겠지만, 발탁보다는 현재 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 과거 대표팀 선배 정대세 선수처럼 K리그에서 잘하고 사랑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남기기도 했는데요, 지금처럼 꾸준히 활약해 준다면 수원FC가 내년 1부리그 승격과 함께 북한 대표팀 발탁 또한 멀지 않은 꿈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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